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음식점은 탐라명가이다.
탐라명가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얼마 전 일요일에 집 근처에 있는 식당을 가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는 순대국밥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나의 마음속에 찜콩 된 순대국밥집은 안타깝게도 영업을 쉬는 날이었나 보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그 옆에 있는 식당인 탐라명가로 들어가게 됐다.
탐라명가의 외관은 아래 사진과 같다.
거대한 식당의 풍채를 바라보며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 바깥에 차림표가 준비되어 있다.
차림표에는 1층에서 주문가능한 메뉴, 2~3층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가 나뉘어 있는 듯했다.
다행히 고기를 먹는 게 아닌 점심특선으로 우거지 갈비탕이 제공됐다.
다른 식당을 찾아보느니 일단 들어가서 먹어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약간 쫄아 있는 상태로 가게 입구로 들어갔다.
가게로 들어가니 한국적인 디자인의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나를 맞이했다.
1층의 입구는 카운터의 왼쪽으로 가면 되고 고기를 먹는 손님들은 오른쪽의 계단을 이용해 2~3층으로 올라가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나는 혼자서 비싼 소고기를 뜯을 수 없기 때문에 좌측 1층 매장으로 들어갔다.
막상 들어가고 보니 손님도 거의 없고 한산했다.
물론 내가 2시쯤 방문해서 그런 것 같다. 매장 내부는 매우 널찍하게 되어있다. 근데 1층이라 그런 건지 ,,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1층의 매장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1층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며 종업원 분이 와서 주문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웬걸... 종업원분은 2명이 계셨고 두 분 모두 테이블을 정리하느라 나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ㅠㅠ
그래서 테이블에 있는 호출벨을 눌러서 종업원을 불렀지만 호출벨이 너무 청아하게 매장을 울릴 때 종업원들은 호출벨을 보지도 않고 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의 씩씩한 육성으로 종업원 분들을 불렀다. 하지만 응답은 느렸다.
약간의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생각을 하며 우거지갈비탕을 주문했다.
약 10분 정도 기다리고 나니 우거지갈비탕이 나왔다.(음.. 좀 오래 걸리는군)
솥밥과 기본반찬 3종이 나왔다. 반찬이 막 풍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갈비탕만 맛있으면 된다.
드디어 기다리던 갈비탕이 나왔다.
갈비탕은 맑은 국물이 아닌 우거지 해장국과 같은 색깔을 띠고 있었다. 생김새는 어릴 적 명절에 시골에 가면 먹을 수 있었던 우거지소고깃국과 같은 냄새가 났다.
나의 최애 국물이다 ㅋㅋㅋㅋ 아주 기대가 되는 비주얼과 냄새였다.
보글보글 끓는 우거지 갈비탕의 냄새를 맡으며 솥밥을 열어서 밥을 옮겨 담아줬다.ㅋㅋㅋ 갈비탕에 솥밥이라..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조합인 것 같기도 하다.
솥밥을 밥그릇에 옮겨 담은 뒤 식사를 시작했다. ㅋㅋㅋ
우거지 갈비탕에 들어간 우거지는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거지의 길이가 길어서 가위로 자르고 싶었지만 가위는 제공되지 않았다. 뭐 이빨로 끊어먹으면 되니까 상관은 없다 ㅋㅋ
우거지 구경을 마치고 두근두근 세근세근 네근네근 한 마음으로 우거지갈비탕의 갈비를 앞접시에 옮겨 담아 봤다.
오... 근데 이거 갈비 맞나?
갈비라는 고기는 2개가 담겨 있었고 고기는 거의 붙어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갈비탕의 갈비는 아래 사진처럼.. 갈빗대에 아주 큼지막한 고기가 붙어있는 모습인데...
내가 받은 갈비는 아주 살이 조금 붙어있는... 뼈다귀다... 흠... 예전 부락생활을 하던 고기 먹기 힘들던 시절 동네사람 모두 모여 고기가 다 녹을 때까지 끓은 소고깃국의 뼈다귀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고기를 일단 덜어내고 남은 국물을 보았다.
국물과 우거지가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렇다 우거지도 별로 없어서 그런가 ㅋㅋㅋ 양이 얼마 안 된다. ㅋㅋㅋ
아쉬운 대로 살이 별로 없는 갈비를 뜯어보았다. 1분 만에 다 먹었다.....?
9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의 갈비탕이니만큼 큰 실망감은... 사치일 수도 있다.
일단 밥을 말아서 국물과 먹어보려 했다.
우거지 갈비탕의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보니 국물 자체는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
아쉬운 대로 국밥의 국물을 모두 흡입하여 먹었다.
왜냐하면 우거지와 갈비의 양이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국물을 다 먹어야 허기가 좀 가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국물 자체는 맛있었기 때문에 만족은 어느 정도 했다.
하지만 가게의 서비스상태와 갈비의 고기 상태, 우거지의 양이 아쉬웠던 식사였다. ㅜㅜ
내가 고깃집에 방문하여 먹은 식사 메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고기집에서 갈비탕을 부실하게 만드는 건 조금 아쉽다.
물론 가격이 9,000원 이기 때문에 갈비탕 치고는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적당히 만족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난 돈 더 내고 다음엔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는 판단이 든다.
여러분도 한 번 방문해서 고기를 시켜 먹어보고 식사메뉴도 먹어보길 바란다.
나와는 다른 판단을 할 정도로 만족한다면 나에게 되려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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